macOS 26 Tahoe 개발자 베타 시작

macOS 15 Sequoia 후속 버전으로 macOS 16 이어야 하지만 macOS 뿐만 아니라 iOS, iPadOS 등 모든 애플 OS는 앞으로 연식에 맞출 예정이라고 합니다.

OS X 에서 macOS 10.x 로 명칭이 변경된 적이 있고 (Sierra부터)

애플 실리콘 맥이 출시되면서부터 10.x 가 아니라 macOS 11, macOS 12, macOS 13으로 넘버링 되는 등 오래전에 전통은 깨졌으므로 26으로 하든지 말든지 편집증적인 강박은 적어진 것 같습니다.

매년 6월 WWDC 이후로 macOS 베타가 시작되고 10월 말쯤 정식 버전이 출시되는데

베타가 진행되면서 시스템적으로는 호환성 문제로 변화가 꽤 큽니다.

UI 변경은 거의 없었던 걸로 기억되고 새로운 기능 추가도 모두 이뤄지진 않고 수년 전부터는 정식 이후로 밀리는 추세입니다.(ex. 애플 인텔리전스)

베타 버전은 언제나 말썽이므로 업무용 Mac에 설치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인터넷, 문서 작업, 콘텐츠 재생 등 가벼운 용도로 사용하는 맥에 설치하세요.

베타 프로파일 다운로드 Download Beta Profiles

macOS 26 Tahoe 설치 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UI 디자인입니다.

Mavericks 까지 아쿠아 디자인을 적용하다가 Yosemite 부터 플랫 디자인으로 변경되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Liquid Glass UI는 분명 큰 변화지만 첫인상은 써드파티 사용자 테마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본 아이콘들조차 다소 촌스럽게 보이고 창의 상단 내비게이션 바 부분을 반투명 처리하면서 드래그할 때 올려지는 아이콘들이 뭉개져 보입니다.

새로 “아이콘 및 위젯 스타일”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기본
다크
선명
틴트

앱 및 폴더 아이콘 변경

창의 모서리가 좀 더 둥글게 바뀐 것.

상단 메뉴바가 완전히 투명해진 것.

기본 글꼴이 좀 통통해진 느낌.

선명, 틴트 스타일은 아이콘이 단일 색상으로 빠른 인식이 어려움.

Lauchpad의 종말

앱 서랍 역할로 아이폰/아이패드 사용자가 Mac에 입문할 때 가장 익숙한 부분이지만 배치/배열에 공들인다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버그도 많고 Adobe 앱 등 일부 앱들은 불필요한 바로가기 아이콘들을 생성해서 기타 폴더 2페이지에 숨겨놓아야 했고 아직도 일부 앱들은 규격에 맞지 않는 큰 아이콘을 사용합니다.

QNAP의 Qfinder가 드디어 최근에 (플랫 디자인 끝물에) 아이콘 크기를 변경해 주었습니다.

Blizzard의 배틀넷 앱은 .icns 파일로 변경해도 실행되면서 원래 아이콘으로 돌아갑니다.

.icns 아이콘 파일 다운로드 Over 5000+ free app & folder icons for macOS Monterey, Big Sur & iOS – massive app & folder icon pack

앱 기능

런치패드가 사라지고 새로운 앱 기능

Dock에서 런치패드를 닮은 아이콘을 누르거나

트랙패드 있다면 다섯 손가락을 올려놓고 오므리면 실행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단축키를 만들려면 시스템 설정 – 키보드 – 키보드 단축키… – Lauchpad 및 Dock에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단축어, 미리 알림에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추가 및 강화되었고

메시지에서 실시간 번역이 가능합니다.

Spotlight에 여러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Alfred 앱에 workflow로 가능했던 기능들이 많이 macOS 내장 기능으로 탑재되었습니다.

써드파티 유틸리티 앱의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서 앱의 썸네일 가로 6개 제한이 제 기억으로는 Monterey부터 그랬던 걸로 아는데 Tahoe에서도 여전합니다.

전체 화면에서 좌우 공간 낭비를 차라리 썸네일 크기를 키울 수 있게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도 해봤는데

최근 유튜브가 트래픽 문제로 썸네일 크기를 키운 것을 보니 썸네일 화질 열화보다는 좌우 공백이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능이 낮은 구형 맥에서는 도서 앱 라이브러리에 썸네일이 많으면 버벅이기 때문이죠.

앱에 따라 Ai 실행 방식으로 로컬/서버를 선택하게 하거나 Metal 그래픽 최적화 같은 부분은 지금은 써드파티 개발사가 앱에 반영하기 어려우므로 테스트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로 기본 앱들과 외관적인 변화만 살펴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Tahoe에 대한 제 생각은 리퀴드 글래스 UI의 도입에 의의를 두고 있고

내년 초 26.3 버전쯤에는 디자인이 꽤 자연스러워질 것으로 보이며 내년 중반 이후 macOS 27에서 완성될 것 같습니다.

많이 뒤처진 애플 Ai는 아직도 Ai라고 말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쟁사들과 비슷한 궤도에 올릴 수 있도록 애플은 사활을 걸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