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에서 외장하드 포맷은 뭘로 할까?

macOS의 파일 시스템은 HFS+, 즉 macOS 확장 저널링을 사용하다가 2017년에 High Sierra(macOS 10.13)를 출시하면서 APFS를 도입한 이래 줄곧 APFS가 내장 드라이브의 macOS 파일 시스템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APFS는 SSD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고, 대용량 데이터와 최근 컴퓨팅 환경의 요구에 맞게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스냅샷 기능으로 시점별 백업이 가능하며, 내장된 전체 디스크 및 파일 단위의 암호화를 지원합니다.

따라서, High Sierra 이전의 맥OS를 사용하거나 구형 및 여러 세대의 Mac을 보유한 경우에는 호환성 때문에 외장하드를 HFS+ 로 포맷하는 것이 적합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타임머신 백업은 HFS+ 파티션에도 가능하지만 스냅샷 백업을 하려면 APFS 파티션이 필요합니다.
High Sierra 이후의 기기만 사용한다면 HFS+는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외장하드에 타임머신/스냅샷 백업이 필요하지 않고, 윈도우와의 호환성이 필요하다면 NTFS 혹은 exFAT으로 포맷해야 합니다.

NTFS는 Microsoft가 윈도우용으로 개발한 파일 시스템으로 맥OS에서는 읽기만 지원됩니다.
쓰기 위해서는 맥에 Paragon NTFS 혹은 Tuxera NTFS 등 별도의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유료)

exFAT도 FAT32 파일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대용량 파일 및 저장장치 지원을 목적으로 Microsoft가 개발한 파일 시스템입니다.
저널링, 암호화 등 고급 기능은 없지만, 단순한 데이터 저장과 윈도우, 맥OS, 리눅스, 안드로이드 등 여러 플랫폼을 지원하여 호환성이 필요한 경우에 적합합니다.

따라서 맥/윈도우 공용으로 사용할 외장하드라면 별도의 소프트웨어 구입이 필요한 NTFS보다 exFAT이 적합합니다.
보안과 안정성이 더 중요한 용도라면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NTFS 사용을 권장하고 단순한 데이터 저장 목적이라면 exFAT을 추천합니다.

exFAT으로 포맷된 외장하드가 맥에서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은데 exFAT이 저널링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복구가 어려운 부분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주로 장치 연결 해제 문제에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exFAT뿐만 아니라 NTFS, APFS 파일시스템도 반드시 연결을 해제할 때는 먼저 윈도우에서는 <USB 장치를 안전하게 제거>, 맥에서는 <추출> 버튼을 눌러 연결을 해제한 후 장치를 분리해야 합니다.

번거롭더라도 낭패를 겪지 않으려면 USB 장치를 제거할 때 추출부터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외장 HDD는 5~6TB 용량이 20~25만 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고 비슷한 가격으로 외장 SSD는 2TB까지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성비를 따진다면 NVMe SSD를 구입하고 외장 인클로저를 활용해서 같은 가격에 고성능의 외장 SSD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전보다 고용량 외장 SSD 사용자가 많아진 만큼 1TB 이상의 고용량 외장장치를 갖고 있다면 하나의 파티션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넉넉한 용량을 여러 용도에 맞게 파티셔닝해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디스크 유틸리티를 사용해서 여러 파티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왼쪽 사이드바에서 외장 저장장치를 선택하고 우측 상단 <파티션>을 누르면 아래 사진처럼 하단에 + – 버튼으로 여러 파티션을 추가/삭제할 수 있습니다.

비상시 맥OS를 재설치할 수 있도록 16G 이상으로 HFS+ 로 포맷하고 설치 디스크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 버튼을 누르고 타임머신 백업용 APFS 파티션을 내장 드라이브 용량과 비슷하게 맞춰 추가하고 마지막으로 맥/윈도우 공용으로 exFAT 파티션을 추가하고 <적용>을 눌러주면 용도가 다른 3개의 파티션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맥 출장 서비스를 할 때는 구형 맥부터 최신형까지 다루기 때문에 주로 사용되는 버전의 맥OS 설치를 위해서 5~6개의 설치 디스크 파티션을 생성했었습니다. 여러 세대의 맥을 보유하고 있다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외장하드 용량이 적다면 단일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효율이 좋을 수 있지만, 필요 이상으로 넉넉한 용량이라면 용도에 맞게 다중 파티션을 구성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FAT 복구>

맥에서 잘 사용하던 exFAT 외장하드가 갑자기 읽히지 않는다면 윈도우의 <체크디스크>로 오류를 검사하면 대부분 자동으로 수정됩니다.

  1. 외장하드를 윈도우 PC에 연결합니다.
  2. cmd를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합니다.
  3. 명령어는 chkdsk [드라이브:] [옵션]입니다.
    <내 컴퓨터>에서 외장하드의 드라이브 문자를 확인하세요.
    외장하드의 드라이브 문자 명이 D 드라이브라면 chkdsk D: /f를 입력하고 엔터를 누르세요.
    /f는 파일 시스템 오류 수정 옵션입니다.